화이자 PCSK9억제제 ‘보코시주맙’ 3상성공
LDL 감소효과 입증...스타틴 불가 환자에 기대
화이자는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승인신청을 위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공동 일차 종료점이 달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보코시주맙(bococizumab)의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99명의 고지혈증 혹은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됐다.
보코시주맙 치료군에 속한 환자들은 사전충전식 펜을 통해 보코시주맙 150mg이나 75mg을 피하 주사 받았다.
시험 결과 위약 대비 LDL 콜레스테롤 감소량과 사전충전식 펜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비율에 관한 공동 일차종료점이 사전에 정의된 성공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구체적인 시험결과는 향후 학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치료분야 임상 책임자인 제임스 러스낙 박사는 “보코시주맙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SPIRE 임상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두 번째 연구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SPIRE 프로그램과 보코시주맙이 고위험군에 속한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잠재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보코시주맙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안전성 측면에서 치료그룹들 간의 차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LDL콜레스테롤은 동맥을 막히게 하는 플라크 형성에 기여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간주된다.
화이자의 유망한 시험약 중 하나라고 평가되는 보코시주맙은 리피토나 크레스토 같은 스타틴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PCSK9억제제 계열의 약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