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바리시티닙’ 류마티스 증상 개선

RA-BEACON 3상 자료 공개...ARC20 49%

2016-04-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라이 릴리가 바리시티닙을 중등도 및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의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바리시티닙 치료군의 ACR20 반응률이 위약군보다 더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일차종료점이 달성됐다. ACR20 반응률은 미국류마티스학회 기준으로 증상이 20% 이상 개선된 환자비율을 의미한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의 배경적 치료 이외에 바리시티닙 4mg을 복용한 환자그룹에서 ACR20 반응률은 55%였으며 바리시티닙 2mg을 복용한 환자그룹의 ACR20 반응률은 49%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의 ACR20 반응률은 27%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던 환자 527명이 참가했다.

일라이 릴리의 바리시티닙 관련 선임의료책임자인 테렌스 루니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바리시티닙이 유의미한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바리시티닙의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는 광범위한 유형의 환자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바리시티닙이 승인될 경우 류마티스 전문의들과 환자들이 찾고 있는 새로운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리의 발표에 따르면 치료 12주째 ACR50 반응률과 ACR70 반응률도 위약군보다 바리시티닙 치료군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리시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들은 류마티스 관절염 질병 활성도 수치인 DAS28-CRP 점수가 관해를 의미하는 2.6점 이하인 비율이 위약군보다 더 높았으며 신체기능을 측정하는 건강평가 설문 장애지수가 0.3점 이상 향상된 비율도 더 높았다.

바리시티닙 4mg에서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6%였으며 바리시티닙 2mg과 위약군의 중단율은 각각 4%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비인두염, 두통, 상기도감염 등이 보고됐다.

바리시티닙은 전신 홍반 루푸스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으며 관련된 연구는 현재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있다.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