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시비 天道是非
2016-03-31 의약뉴스
천도시비 天道是非 [하늘 천/길 도/옳을 시/그를 비]
☞직역을 하면 하늘의 뜻은 옳은 것이냐? 아니면 그른 것이냐? 하고 묻는 것이다.
정실이 없어 편가르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이고 정의로워야 할 하늘은 옳은 자의 편인지 그른자의 편인지 세상을 한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죽지 않기 위해 생식기를 잘리는 최대 형벌인 궁형을 당한 사마천이 <사기>에 기록한 내용이다.
악한자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선한자가 온갖 고생끝에 일찍 죽는 일이 빈번한 당시의 세태를 한탄했다. 지금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남을 괴롭히고 억압하고 나쁜 짓을 한 자가 무슨 대단한 선행을 베푼 것처럼 알려지고 또 잘먹고 잘 살고 그 자손들도 대대로 큰 소리 치면서 사는 것이 현재도 다반사다.
반면 공명정대하고 옳은 일에 앞장서고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겨 이웃을 보살피고 가난하고 소외된자의 편에 선 사람은 힘들고 누명을 쓰고 온갖 죄목앞에서 버림받고 있다.
이것이 과연 하늘의 뜻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