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리제네론과 안과약물 제휴 확대
새로운 복합제 개발 추진...임상 2상 진행 중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바이엘은 안지오포이에틴2 항체 네스바쿠맙(nesvacumab)과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Trap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로 구성된 복합제를 중증 안과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 2건에서는 이 복합제를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한 단일 안내주사제로 각각 평가 중이다.
리제네론의 연구진이 발견한 안지오포이에틴은 혈관성장인자의 일종이다. 임상 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지오포이테인과 VEGF는 안구 내 혈관 및 림프관 형성과 성숙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병적인 신생혈관발달과 특정 안과질환에서 혈관벽의 투과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리제네론의 최고과학책임자인 조지 얀코풀로스 박사는 “현재까지 안과질환에 대한 바이엘과의 제휴관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새로운 계약은 두 회사가 안과질환 분야에 서 선두기업이 되고 망막질환 환자의 해부학적, 시각적 치료결과를 개선시킨다는 일치된 이해관계가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바이엘 제약사업부 이사회 일원인 요르그 묄러 박사는 “바이엘은 시력손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와 안과약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양한 경로에 대응하는 치료법은 파괴적인 망막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편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에 따라 리제네론은 계약금으로 5000만 달러를 받고 바이엘과 개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바이엘은 미국 외 지역에서 복합제품을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리제네론과 수익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미국에서는 리제네론이 독점적인 판권을 가지며 미국 내 매출을 통한 이익을 100% 갖는다. 리제네론은 향후 개발 및 승인과 관련해 총 8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리제네론과 바이엘은 제품명 아일리아로 애플리버셉트를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하고 있으며 혈소판유래성장인자 수용체 베타 항체 리누쿠맙(rinucumab)과 애플리버셉트를 합친 단일 안내주사제도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