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ICE, 얀센 ‘자이티가’ 급여 권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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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약품 비용 심사기관인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 abiraterone)에 대해 국민건강서비스를 통한 보험 급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월, NICE는 얀센이 제출한 자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이 아직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 대한 자이티가의 삶의 질 및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여를 거절한 바 있다.
이후에 얀센은 미국에서 자이티가로 치료받은 환자 중에 14%가 4.4년 이후에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추가적인 자료를 협의기간 동안 제출했다.
평가위원회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영국에서도 일반화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자료가 오랜 기간 동안 자이티가로 치료받은 경우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평가위원회는 이 약물이 비용 효율적이라고 결론내리는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NICE 건강기술평가위원회의 캐롤 롱슨은 “새로운 자료를 토대로 아비라테론을 권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단계의 전립선암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암연구센터의 폴 워크먼 교수는 “영국 내 전립선암 환자들이 마침내 미국, 유럽, 스코틀랜드 내 환자들의 뒤를 이어 아비라테론에 더 일찍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NICE가 의약품 평가절차를 가능한 빨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NICE가 이 약물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지 3년 이상이나 지났다는 점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얀센 영국 및 아일랜드 사업부의 마크 히켄 사장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거나 받지 않으려 하는 환자들이 영국에서 발견된 이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해 왔다”며 “평가에 걸린 시간을 고려하면 NICE의 평가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이티가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항암화학요법 이후 정기적인 치료용도로도 보험급여를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