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직원 영업·연구직 줄고 생산직 증가

영업직 9년간 6.2%p 감소…생산직 비중 33.0%

2016-03-18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국내 의약품 제조업체의 직종별 종업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영업직과 연구직의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든 반면 생산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2015년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의약품 제조업체의 총 종업원 수는 8만9649명으로 전년 대비 1104명 증가했다.

직종별 인력 구성은 생산직이 2만9592명으로, 전체 종업원의 3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업직 2만5496명(28.4%), 사무직 1만7001명(19.0%), 연구직 1만594명(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2013년) 대비 증가한 직종은 생산직이 1366명, 사무직이 403명 증가한 반면, 영업직 309명, 기타직종 253명, 연구직이 19명 감소했다.

▲ 의약품 제조업체 직종별 종업원 현황.

이에 따라 생산직 비중은 2013년 31.9%에서 33.0%로 1.1%p 늘었으며, 사무직은 18.7%에서 19.0%로 0.3%p 증가했다.

반면 영업직은 29.2%에서 28.4%로 0.8%p 줄었고, 기타직종은 8.2%에서 7.8%로 0.4%p, 연구직은 12.0%에서 11.8%로 0.2%p 줄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영업직은 6.2%p 줄었으나 연구직은 2.8%p 늘었으며, 기타 직종은 0.2%p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업직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매년 0.4%p씩 늘었으나 2009년에는 1.5%p가 줄었고, 2010년 영업직 비중은 다시 0.5%p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후 2014년까지 꾸준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2013년의 경우 영업직 인원은 전년 대비 1000명 이상 늘었지만, 비중은 오히려 1.4%p 줄어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생산직 비중은 2006년 이후 2009년 한해를 제외하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원수도 2011년 이후에만 약 6000명 가량이 늘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