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이터 백혈병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고위험 백혈병 생존기간 개선...연내 승인신청 예정
셀레이터 파마슈티컬스는 바이제오스(Vyxeos)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치명적인 유형의 백혈병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표준치료요법보다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 참가한 309명의 환자 중 시험약 CPX-351이라고도 알려진 바이제오스로 치료받은 이차성 혹은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은 연구 시작 이후 평균적으로 약 9.6개월 동안 생존했다. 이에 비해 시타라빈과 다우노루비신의 표준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6개월 동안 생존했다.
또 임상시험 시작 후 2년 뒤에 바이제오스 치료그룹에서 생존한 환자들은 31.1%인 것에 비해 표준치료그룹은 12.3%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제프리 랜싯 박사는 생존기간 개선과 높은 반응률, 심각한 독성 증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약이 고령의 이차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셀레이터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미국에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유럽에서는 2017년 1분기에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넬 대학교 와일 의과대학의 백혈병 프로그램 담당 게일 로보즈 박사는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해 수십 년 동안 필요했던 기회를 바이제오스가 처음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셀레이터는 두 그룹에서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서로 비슷했다고 밝혔다.
바이제오스에는 표준치료요법의 두 약물이 동일하게 들어있지만 암 세포에 도달할 때까지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제제 및 전달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주로 고령의 사람들이 겪으며 급속도로 진행되는 혈액암이다. 60세 이상의 환자인 경우 5년 생존율이 10% 이하에 불과하다.
자세한 자료는 6월 초에 예정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 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