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시험약물 동물실험 성공

바이오크리스트...감염 쥐 생존율 향상

2016-03-0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바이오크리스트 파마슈티컬스는 시험 중인 항바이러스제 BCX4430이 임상 전 단계의 동물실험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결핍 상태의 쥐를 대상으로 생존율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두 가지 용량의 약물과 위약,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을 비교했다.

시험 결과 BCX4430의 표준용량을 투여 받은 쥐 8마리 중 7마리가 28일의 연구기간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목표에 도달했다.

낮은 용량을 투여 받은 8마리의 쥐와 비교그룹의 16마리는 모두 28일 동안 생존하지 못했다.

바이오크리스트는 미국 국립보건원에 속한 알러지 및 감염성질환 연구소에 의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따라 유타주립대학교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험약 BCX4430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안전성 및 약리학 연구에서 시험되고 있는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다.

비임상 연구들에서는 에볼라, 마버그, 황열 바이러스 같은 다양한 중증 병원균에 감염된 실험군의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상태다.

지난달 텍사스 의료센터 2곳은 병원 기반의 신속한 지카 바이러스 진단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 아동병원과 휴스턴감리교병원의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확인하는 검사를 개발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의 합성 DNA 백신은 임상 전 연구에서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카 바이러스가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선포한 상황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으로는 고열, 발진, 관절통, 가려움증, 결막염 혹은 안구충혈, 두통, 근육통, 안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