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트레멜리무맙’ 중피종 임상 실패

생존기간 개선 못해...병용요법 연구 진행 중

2016-03-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생물의약품 연구 부문 계열사 메드이뮨은 항암제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단독요법이 중피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한 수준으로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상 2b상 DETERMINE 시험에서 이 약물은 수술 절제불가능한 악성중피종에 대한 2차 혹은 3차 치료제로 평가됐지만 일차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승인된 대안이 없게 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독립형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사라졌다.

글로벌 의약품 개발 항암면역 부문 책임자 로버트 이아노네 박사는 “1차 치료 이후의 단계에서 승인된 의약품이 없는 환자집단에 대해 트레멜리무맙 단독요법이 생존율 개선효과를 증명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나타날 임상적 활성에 대해서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멜리무맙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췌장암, 위암, 간암 등에 대해 항-PD-L1 면역치료제 더발루맙(durvalumab)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 약물은 CTLA-4 활성을 억제해 T세포 활성화를 촉진하며 암 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향상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하면 임상 전 자료에서 PD-L1과 CTLA-4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을 경우 부가적인 효과나 상승작용 효과가 있을 수 있어 더 강력한 접근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자료의 구체적인 평가 자료는 향후 관련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