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천식치료제, 두 가지 임상 결과 엇갈려
레브리키주맙 3상...추가 분석 진행
로슈는 중증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을 평가한 두 건의 동일한 임상 3상 연구에서 도출된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레브리키주맙은 한 건의 임상시험에서 중증 천식 환자의 악화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시켜 연구 일차종료점에 도달했지만 두 번째 연구에서는 일차 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이러한 결과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들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LAVOLTA라는 이름의 임상시험 두 건은 서로 동일한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다기관, 위약 대조 연구다. LAVOLTA I 임상시험에서 레브리키주맙은 기도 염증과 관련된 생체지표인 혈청 페리오스틴 혹은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천식 악화율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1초 강제호기량으로 측정된 폐 기능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의 일차 및 이차종료점을 토대로 관찰된 레브리키주맙의 효과는 임상 2상 시험에서 관찰된 결과보다 덜한 수준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LAVOLTA II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악화 감소 결과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로슈의 글로벌 제품개발 책임자 및 최고의료책임자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중증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아직 상당한 미충족된 수요가 남아있기 때문에 임상 2상 시험에서 관찰된 결과들을 이 동일한 연구들에서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차후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해석과 분석이 필요해 현재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가오는 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