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스 C형 간염 치료제 임상결과 긍정적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치료기간 단축 가능

2016-02-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의 마이크로RNA 전문 생명공학기업 레귤러스 테라퓨틱스(Regulus Therapeutics)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시험약 RG-101을 평가 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 도출된 중간 분석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레귤러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함께 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mg/kg 용량의 피하주사용 RG-101이 포함돼 있는 단축된 4주 치료요법을 이미 승인된 항바이러스제 하보니, 올리시오, 다클린자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도록 설계돼 있다.

해당 연구에는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형 및 4형 C형 간염 환자 79명이 등록됐다. 시험 결과 8주의 관찰기간을 거쳐 평가된 38명의 환자들 중 97%의 C형 간염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 수치가 정량한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RG-101은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주요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이었고 연구 도중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

2주의 관찰기간을 거친 14명의 환자들도 모두 수치가 정량한계 미만이었다. 전체적인 일차종료점 분석결과는 2016년 2분기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텍사스 리버 연구소 연구 개발 부문 에릭 라위츠 부소장은 “이러한 지속 바이러스 반응은 현재 시판되는 경구치료요법을 단 4주 치료로 단축시킬 수 있는 RG-101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것이며 만약 실현된다면 C형 간염 분야에서 오늘날까지 이뤄지지 못했던 주요한 임상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새로운 접근법이 광범위한 환자 집단에서의 순응도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귤러스의 폴 그린트 회장은 “이번 중간 분석에서 관찰된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성과 지속적인 반응은 RG-101이 광범위한 유형의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경구치료제와 병용하는 중추적인 약물로서 임상적 유용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발표될 결과를 토대로 단축된 치료요법이 될 가능성이 있는 RG-101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