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가이제약 ‘알레센사’ 임상 조기 종료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PFS개선 입증
일본 쥬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은 ALK 융합 유전자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J-ALEX 연구가 사전에 계획했던 중간 분석에서 일차종료점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를 조기에 종료하도록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가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에서 알레센사(Alecensa)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질환이 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의미하게 더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J-ALEX 연구는 알레센사와 크리조티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개방표지, 무작위 배정 임상 3상 연구이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없거나 한 가지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ALK 융합 유전자 양성 진행성 혹은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07명이 등록됐다. 환자들은 1대 1비율로 알레센사 치료군이나 크리조티닙 치료군으로 배정됐다.
쥬가이제약은 예비적으로 정의된 중간 분석을 실시했으며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는 이 결과를 조사했다. 알레센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유의미하게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위원회는 연구의 조기 종료를 권고하기로 결정됐다. 알레센사와 관련해 지적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자세한 연구 자료는 향후 의료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쥬가이제약의 유타카 타나카 부회장은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가 긍정적인 효과로 인해 조기 중단을 권고한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며 연구에 참가한 환자들도 환영할 일”이라며 “알레센사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암 분야에서 일본 내 최고의 제약회사 중 하나인 쥬가이제약은 알레센사를 이용한 조기 치료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희망을 갖고 질병에 대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