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예방이 최선의 치료책이다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감염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많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해당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있어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올 8월에 열리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비상이 걸렸다. 소두증 아이가 태어난 곳이 감염 발생 지역과 일치하면서 대회 불참을 생각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브라질은 보이콧 생각은 전혀 없다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상황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메르스에 크게 데인 우리나라는 감염 발생 억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이 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다. 따라서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간혹 성관계나 수혈로 인한 감염이 보고 되고 있어 모르는 상대와의 성접촉시에는 반드시 콘돔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해당 지역 여행객들은 수혈을 자제해야 한다.
신생아의 소두증이나 성인의 길랑바레 증후군외에는 아직 특별한 질환으로 확대는 보고되고 않고 있다. 감염이 되도 5명 중 1명 꼴로 증세가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이나 눈의 충혈이다.
이런 증세가 관찰되면 환자는 즉시 병원에 내원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고 해당 병원은 이를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이나 수분섭취 등으로 증세가 호전된다. 정부는 제 4종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후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의 일부 섬 그리고 최근에는 중남미로 확대되고 있다.
임산부들은 이들 지역을 찾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하게 찾더라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관계나 수혈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적은 개체이기는 하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모기가 기승하는 올 여름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보건당국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국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이번 명절 기간 동안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의 입국이 주말(2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지카바이러스 유입 사례 발생에 대비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2월 9일 기준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9개국과 통가, 카보베르데(이상 유행국가), 태국, 사모아, 중남미 7개국(이상 산발적 발생국가) 등이라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