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시바, 란투스 대비 저혈당 30% 감소

SWITCH 2 임상 성공...야간은 42% 줄어

2016-02-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덴마크의 당뇨병 전문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트레시바(Tresiba)와 인슐린 글라진의 안전성 및 효능을 비교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교차, 목표치료 연구인 SWITCH 2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의 전체적인 목적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승인된 트레시바로 치료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그룹의 저혈당증 발생률과 사노피의 란투스(Lantus, insulin glargine) 치료그룹의 저혈당증 발생률을 비교하는 것이다.

 
임상시험에는 721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참가했으며 트레시바와 인슐린 글라진 투여 시기는 아침이나 저녁으로 균등하게 무작위적으로 정해졌다.

일차종료점은 각 치료기간의 유지기간 도중에 치료제와 관련된 중증 혹은 저혈당 삽화 징후로 확인된 혈당의 발생수이다.

트레시바는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했을 때 당화혈색소 감소효과 면에서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나 두 치료제 사이의 저혈당증 발생률을 비교하기 위한 객관적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

시험 결과 유지기간 동안 저혈당 징후로 확인된 혈당 발생률은 트레시바 치료그룹에서 100명당 186건, 인슐린 글라진 치료그룹에서 100명당 265건으로 관찰됐다.

이러한 감소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해 1차 종료점에 도달했으며 트레시바가 인슐린 글라진에 비해 30%가량의 저혈당 감소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것이다.

야간 저혈당증 징후 혈당 발생률은 트레시바 치료군이 100명당 55건, 인슐린 글라진 치료군이 100명당 94건으로 트레시바가 42%의 감소효과가 있다고 입증돼 연구의 2차 종료점에 도달했다.

반면 유지기간 중에 중증 저혈당증을 경험한 환자 비율에 대한 2차 종료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트레시바는 유지기간 도중에 중증 저혈당증 발생률을 46%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치료기간에서는 51%가량 감소시켰다.

노보 노디스크의 매즈 크로스가르드 톰센 부회장은 “눈가림 연구에서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했을 때 트레시바의 유의미한 저혈당증 위험 감소효과가 확인된 이번 시험결과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SWITCH 1 시험의 결과도 발표하고 이 두 임상시험의 결과들을 함께 평가할 예정”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