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환자 5년 만에 2배 급증

연 17만명, 진료비 160억...50~60대 여성 주의

2016-02-01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대구에 사는 60대 여성 김명순(60) 씨는 6개월 전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진료결과 ‘족저근막염’ 판정을 받은 김 씨는 “이후 양·한방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통증이 가시질 않고 있다”면서 “‘시간이 약’이라던데 당장 생활이 불편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처럼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5년간(2010~2014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진료인원이 늘어나면서 총 진료비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담금도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은 남성보단 여성이 많았으며, 여성 가운데서도 특히 50~60대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만 1079명이던 ‘족저근막염’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4년 17만 8638명을 기록해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10만 명(10만 7174명)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18.34%의 증가율을 보이며 매년 꾸준히 늘어온 것.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7만 5456명, 여성이 10만 3182명(2014년 기준)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1.4배정도 많았다. 또한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17.52%)보다는 여성(18.96)이 높았다.

여성 가운데서는 50~60대 연령대의 진료인원이 많았다. 2014년 성·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 여성이 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여성(618명), 40대 여성(563명) 순이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윤한국 교수는 “높은 연령일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40대에서 60대 여성에서 많이 발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같은 기간 총 진료비와 공단부담금 또한 늘었다.

지난 2010년 약 77억 5000만원이었던 족저근막염 총 진료비는 연평균 20.0%의 증가율을 보이며 2014년 160억 9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단부담금 또한 연평균 20.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약 52억 7000만원에서 109억 6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족저근막염 총 진료비의 진료형태별 구성비(2014년 기준)는 외래가 68.8%(공단부담금 67.1%), 약국이 27.4%(공단부담금 28.6%), 입원은 3.8%(공단부담금 4.3%)를 기록해 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