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눈부신 실적에 주가도 급등

순이익 20%대 성장...다발성경화증 포트폴리오 성과

2016-01-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이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및 한 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2014년 4분기 8억 8350만 달러, 주당 3.74달러였던 바이오젠의 수익은, 2015년 8억 3160만 달러, 주당 3.77달러로 확대됐다.

비반복 항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이익은 4.5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 올랐으며 매출액도 28억4000만 달러로 7.5% 증가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4.06달러의 조정주당순이익과 27억 1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지난해 바이오젠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은 2014년보다 23% 늘어난 17.01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37억 달러로 20% 증가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18.30~18.60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이며 매출액은 111억~113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젠의 조지 스캔고스 회장은 “선도적인 다발성 경화증 포트폴리오에서의 훌륭한 성과와 회사의 혈우병 치료제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쇠약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 중요하고 유망한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할 신제품들의 잠재성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1년 동안 혁신 가능성이 있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면서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더욱 흥미로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에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의 매출액은 2014년에 비해 24% 증가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 미국 내 매출액은 29억 달러이며 미국 외 매출액은 7억 3000만 달러다.

아보넥스(Avonex)와 플레그리디(Plegridy)를 포함한 인터페론 매출액은 2014년에 31억 달러였지만 작년에는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타이사브리(Tysabri)의 매출액도 2014년에 20억 달러였던 것에 비해 2015년에는 19억 달러에 그쳤다.

리툭산(Rituxan)과 가지바(Gazyva)와 관련된 순매출은 2014년에 12억 달러에서 2015년에 13억 달러로 늘었다.

작년에 엘록테이트의 매출액은 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알프롤릭스(Alprolix)의 매출은 2억3400만 달러를 기록, 팜피라(Fampyra)와 푸마덤(Fumaderm)의 매출액은 1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열티 수익은 2014년에 1억7700만 달러였지만 작년에는 4800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