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따라서 걷다 보면

2016-01-28     의약뉴스

 

 
 
 
 
강을 따라 걷다 청설모를 만났다.

사람이 지나가도 도망가기는 커녕 뭐 얻어 먹을게 없나 두리번 거린다.

겨울나기가 벅찬 모양이다.

가지런히 정리된 책도 보았다.

손이 시려 얼른 지나쳤지만 이런 곳에 책을 꽂아논 발상이 가상했다.

길을 또 걸었다.

그랬더니 작은 안개가 피어 올랐고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