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심투주맙, IPF 관련 임상 중단
약물 효능 부족...다른 적응증은 지속
2016-01-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시험 중인 단일클론항체 심투주맙(simtuzumab)이 환자들에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임상 2상 연구를 중단했다.
효소 LOXL2를 억제하는 심투주맙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었지만 임상시험의 자료모니터링 위원회가 분석한 효능 및 안전성 자료에 의하면 약물 효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연구와 별도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원발성경화성담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투주맙의 임상 2상 시험들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진단 이후 2년에서 5년 이내에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심투주맙은 교원섬유와 연관된 LOXL2 효소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 병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심투주맙은 작년 9월에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환자를 대상으로 젬시타빈과의 병용요법으로 평가된 임상 2상 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길리어드는 2011년에 2억2500만 달러에 아레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심투주맙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