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뇌탕, 초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진행 막는다”
경희 연구진, 60세 이상 환자 투약 결과 기억력 상승
2005-01-10 의약뉴스
이번 연구는 2003년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로 입원한 60세 이상의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건뇌탕을 투약한 것으로, 그 결과 기억력 척도가 12.47점에서 15.65점(60세 이상 정상인의 경우 21.10점)으로 3.18점 높아졌다.
이외에도 주의력, 관리기능, 구성, 개념화 등 치매평가검사(K-DRS)의 평가항목에서도 인지능력 감퇴의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의완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한 약은 완치 치료제가 없고 다만 병의 진행방지에 초점을 맞추어 양약이 개발되는 현시점에서 볼 때, 이번 연구의 결과는 의미있는 결과”라며 “치매치료에 있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치매치료의 획기적인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 교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미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흥미를 갖도록 하며, 일기 등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말이나 문장 등으로 표현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체질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할 것”을 권했다.
한편, 이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한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연구결과의 일부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