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심혈관계 질환에 유익

LDL-C 및 CRP 감소

2005-01-10     의약뉴스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REVERSAL(REVERSing Atherosclerosis with Aggressive Lipid Lowering) 연구의 하위 분석에 따르면, 동맥염증의 지표인 C-반응 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 수치의 감소가 플라크 축적 진행의 감소와 관련해 임상적 중요성을 지니는 것으로 최근 나타났다.

REVERSAL 임상 결과, 리피토(성분명:아토르바스타틴 칼슘) 80 mg 투여로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을 적극적으로 낮추면 심장질환 환자의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이미 보고되었다.

이번 CRP 분석을 통해 연구자들은 LDL 콜레스테롤과 CRP 수치의 감소가 각각 플라크 축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독립적으로, 그리고 유의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과 CRP가 중간치 이하인 환자는 중간치 이상의 환자보다 그 진행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REVERSAL을 비롯한 많은 임상 시험 결과, 리피토 등의 투여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었을 때 심혈관계에 미치는 이점이 크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다”며 “최근의 결과를 보면 항염증 작용과 같은 스타틴의 콜레스테롤 저하 이외의 작용기전이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이점 또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량의 리피토 투여로 CRP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킴으로써 동맥경화증 진행의 감소를 증명한 금번의 발표는 염증과 동맥경화의 인과성을 나타내며, 스타틴의 적절한 투여가 가져오는 항염증작용의 이점을 보여준 좋은 실례” 라고 덧붙였다.

REVERSAL은 502명의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임의로 18개월 동안 리피토 80 mg 혹은 프라바스타틴 40 mg을 투여했다. 동맹경화증의 진행은 최근 관상동맥 내부의 플라크 축적을 시간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인정되고 있는 ‘혈관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를 사용해 측정되었다.

종료 시점에서 리피토 80mg 투여군은 평균 79mg/dL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했고, CRP는 36% 이상 감소했다. 반면 프라바스타틴 40 mg 투여군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10 mg/dL이었으며, CRP는 5%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2004년 3월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