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삭감액 '1조원' 육박

삭감액률, 병원 '최고' - 약국 '최저'

2005-01-10     의약뉴스
지난 3년6개월 동안 요양기관의 진료비 삭감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의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비 대비 삭감액률은 병원이 최고인 반면 약국은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최근 입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2001년∼2004년 상반기 종별 진료비 심사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6개월간 요양기관의 진료비 삭감액은 총 9천298억원에 달하며, 의원의 삭감액은 3천694억원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별 요양기관의 삭감액수와 반기별 평균 삭감액률을 살펴보면 의원의 경우 진료비는 20조7천758억6천800만원이며, 삭감액수는 3천694억1천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비 대비 삭감액률은 1.75%으로 요양기관 가운데 4위를 차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병원의 경우 진료비는 4조4천402억3천만원으로 삭감액수는 1천197억2천900만원(4위)에 머물렀다. 반면 진료비 대비 삭감액률은 2.59%로 가장 높았다.

약국의 진료비(약제비)는 13조5천383억2천800만원이며, 삭감액수는 290억1천400만원(7위)으로 0.17%의 삭감액률을 보여 최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종합전문병원의 진료비는 총 9조6천691억7천800만원으로 삭감액수는 1천688억7천300만원(2위)이었으며, 삭감액률은 1.74%(5위)였다.

종합병원의 진료비는 9조614억4천400만원이며, 삭감액수는 1천558억5천300만원(3위)으로 1.72%(6위)의 삭감액률을 나타냈다.

치과의원의 경우 진료비는 3조1천908억3천300만원이며, 삭감액은 411억7천200만원(5위)으로 삭감액률은 1.27%(8위)였다.

한의원의 진료비는 2조5천679억7천600만원으로 삭감액은 363억4천500만원(6위)이며, 삭감액률은 1.46%(7위)에 머물렀다.

한방병원의 경우 진료비는 2천628억1천만원으로 삭감액수는 49억6천800만원(8위)으로 1.87%의 삭감액률(3위)을 보였다.

치과병원의 진료비는 1천3억5천400만원으로 삭감액수는 25억2천300만원(9위)이며, 삭감액률은 2.54%로 2위를 기록했다.

보건기관 등의 진료비는 4천169억900만원으로 삭감액수는 19억1천400만원(10위)이며, 삭감액률은 0.45%(9위)를 나타냈다.

특히 전체 심사결정건수와 심사결정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삭감액과 삭감률은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난 3년6개월 심평원의 심사결정건수는 총 21억3천448만2천건으로 ▲2001년 5억7천117만9천건 ▲2002년 6억1천34만1천건 ▲2003년 6억2천448만9천건 ▲2004년 상반기 3억2천847만3천건 등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심사결정기준 총진료비는 ▲2001년 17조8천194만7천만원 ▲2002년 19조606억3천600만원 ▲2003년 20조5천335억5천900만원 ▲2004년 상반기 11조1천613억100만원 등으로 68조5천749억6천6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진료비 삭감액은 ▲2001년 2천465억9천만원 ▲2002년 2천968억7천500만원 ▲2003년 2천652억1천900만원 ▲2004년 상반기 1천211억2천700만원으로 2002년 이후 감소 양상을 띠었다.

진료비 대비 사감액률 역시 ▲2001년 1.36% ▲2002년 1.53% ▲2003년 1.28% ▲2004년 상반기 1.07% 등으로 점진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