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자임, 릴리와 신약개발 제휴 체결

약물투여 관련 기술 개발키로...총액 8억 달러 규모

2015-12-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할로자임 테라퓨틱스는 일라이 릴리와 ENHANZE 기술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할로자임은 계약금으로 2500만 달러를 받고 앞으로 5개의 제휴목표마다 1억 6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아 총 8억 달러를 획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러한 성과금은 개발, 승인, 매출과 관련해 특정 단계에 도달했을 때 지급된다. 제휴관계를 통해제품이 출시될 경우 릴리는 할로자임에게 한 자릿수 중반대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할로자임의 ENHANZE 플랫폼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효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효소는 다른 주사용 치료약의 분산과 흡수를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히알루론산을 분해시킬 수 있다.

릴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주사용 의약품이 더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릴리의 전달 및 장치 연구개발 부문 디바카르 라마크리쉬난 부사장은 “할로자임 같은 혁신적인 기업과 함께 파이프라인 자산을 개발하고 임상에 최적화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할로자임의 ENHANZE 기술은 릴리의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할로자임의 헬렌 토레이 사장은 “릴리는 제약개발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갖춘 혁신기업 중 하나이며 ENHANZE 기술 플랫폼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릴리와의 제휴를 통해 초기단계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로슈, 박스앨타, 화이자, 얀센, 애브비 등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할로자임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