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업이면 도매 위축될 이유 없어

2005-01-03     의약뉴스
도매업계는 이구동성으로 백마진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백마진은 정상거래를 하고도 병의원이나 약국에 주는 편법 리베이트를 말한다. 3일 한 도매상 사장은 " 백마진을 주고 나면 물류비를 빼고 거의 남는 것이 없다" 고 주장한다.

그는 " 백마진만 없다면 도매가 지금 처럼 힘들 이유가 하나도 없다" 며 " 올해는 정도 영업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고 말했다. 다른 업소 사장도 이구동성이다.

정도 영업만 한다면 쥴릭과 경쟁해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 하지만 현실은 지나친 경쟁과 병의원 약국 등의 백마진 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 따라서 올해도 백마진은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업계가 지난해 처럼 어려움을 겪느냐 아니면 순탄한 성장을 하느냐는 정도영업에 달려 있다. 도매업계의 자성과 요양기관의 도덕성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