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다케다와 일본서 제네릭 합작회사 설립
일반의약품 수요 증가 추세 맞춰...입지 강화 기대
일본 제약회사 다케다와 이스라엘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가 일본에서 제네릭 의약품 및 특허권이 만료된 특정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테바가 51%의 지분을 소유하고 다케다가 나머지 49%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설립된 합작투자회사는 독립적인 기업으로 활동하며 내년 2분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노령화인구에 의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IMS 헬스에 의하면 일본의 약제비 지출액은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향후 5년 동안 3~4%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또 IMS는 일본 정부가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을 권장함에 따라 관련된 약물 지출액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 중 한 곳인 일본은 고품질의 의약품을 적당한 가격으로 계속 공급받고자 하는 환자 수요의 증가 및 일본 정부의 의료비용 감소정책 같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다케다와 테바는 합작회사를 통해 판매할 제품 목록을 밝히지 않았다.
과거에 테바는 2008년에 코와제약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1년에는 당시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제네릭 제약회사인 타이요를 인수했다.
테바는 일본 내 사업 실적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관계활동 책임자인 케빈 매닉스는 작년에 약 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일반의약품 공급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테바는 일본에서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으며 제네릭사업 책임자인 시귀르뒤르 올라프슨 사장은 일본에서 회사의 수익률이 경쟁회사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올라프슨 사장은 다케다와의 새로운 합작투자가 일본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회사의 오랜 헌신을 재확인시키며 핵심적인 신흥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입지를 확대하려는 테바의 전략을 실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