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아테졸리주맙’ 흑색종 초기연구 성공

유망한 시험결과...객관적 반응률 76%

2015-11-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암 치료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을 포함한 병용요법이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로슈는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BRAFV600 변이 양성 수술불가능 혹은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게 아테졸리주맙과 BRAF 억제제 젤보라프(Zelboraf) 병용요법을 투여한 임상 Ib 연구에서 약물 부작용이 관리가능하고 대개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76%였으며 3명의 환자들은 완전관해를 경험했다.

 
로슈는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중심에 새로운 항암제들을 두고 있으며 아테졸리주맙도 2020년까지 수십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로슈 글로벌 제품개발부문 책임자 산드라 호닝 박사는 “이러한 초기 단계의 효능 시험결과는 아테졸리주맙과 젤보라프 같은 표적 치료제로 구성된 병용 전략을 여전히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진행성 흑색종에 대해 추가로 평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로슈는 아테졸리주맙이 2016년에 방광암 및 폐암 치료제로 승인되길 바라고 있다.

이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렐리주맙(ocrelizumab)과 혈우병 치료제 ACE-910 같은 약물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시장분석가들은 이 제품들이 2020년까지 합쳐서 총 50억 달러가량의 연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