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MSD '알림타ㆍ키트루다' 제휴 확대
유망한 병용 요법으로...폐암 임상 3상 추진
일라이 릴리와 미국 머크(미국 외 MSD)는 릴리의 알림타(Alimta, pemetrexed)와 MSD의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로 이뤄진 병용요법을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 용도로 평가하기 위해 기존의 제휴관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3상 시험은 MSD가 지원할 예정이며 PD-L1 상태에 관계없이 비소세포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참가하게 될 예정이다. 제휴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올해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1상 시험의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임상 1상 시험은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페에트렉시드, 카보플라틴, 펨브롤리주맙을 평가한 연구다.
페에트렉시드는 폐암 적응증에 대해 백금기반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주요 치료대안이며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기에 이상적인 약물이다.
펨브롤리주맙은 암세포를 찾아내 공격하도록 면역체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기전을 가진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또 PD-1과 관련 리간드 간의 상호작용과 PD-L1과 PD-L2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T림프구를 활성화시킨다. 현재 펨브롤리주맙은 특정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단독요법제로 승인된 상태다.
릴리 항암제 제품개발 리처드 게이너 수석부사장은 “MSD와의 면역항암제 제휴계약 확대는 중요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병용요법에 초점을 맞추려는 회사의 전략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머크연구실험실의 후기단계 항암제 개발 부문 로저 댄시 수석부사장은 “알림타 시험자료를 토대로 릴리와의 제휴계약이 더 많은 환자들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릴리와 함께 진행할 모든 임상시험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릴리와 MSD는 라무시루맙(ramucirumab)과 펨브롤리주맙, 네시투무맙(necitumumab)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