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3분기 전체매출 40억 7000만 달러
동기 대비 3.8% 늘어...환율 고려하면 11% 증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암 치료제 옵디보와 다른 주요 의약품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8%가량 증가함에 따라 올해 가이던스를 수정해 상향 조정했다.
BMS는 3분기 전체 매출액이 작년에 기록한 39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40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전에 시장분석가들은 38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환율영향을 제외할 경우 매출성장률은 11%까지 증가한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 또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BMS는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70~1.80달러에서 1.85~1.90달러로, 매출액 전망치를 155~159억 달러에서 160~16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MS는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개발한 선도적인 기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회사의 제품인 옵디보는 작년 12월에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3월에는 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최근에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시장분석가들은 다른 유형의 암에 대해서도 승인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옵디보의 연매출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옵디보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신장암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옵디보와 회사의 또 다른 면역치료제인 여보이로 구성된 병용요법도 최근에 진행성 흑색종에 대한 치료법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분기 옵디보의 매출액은 3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보이의 매출액은 옵디보와는 반대로 전년대비 31%가량 하락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BMS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에 기록한 7억2100만 달러보다는 감소한 7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회상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45센트에서 39센트로 하락했다.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35센트였다.
C형 간염 치료제 부문 매출액은 4900만 달러에서 4억200만 달러로 크게 급증했으며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의 매출액도 4억66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BMS는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이외에도 다른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면역치료제 개발사 플렉서스(Flexus)를 인수했으며 유니큐어(uniQure)의 유전자 치료제 관련 심혈관계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지난 8월에는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리메디올(Promedior)을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