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브랜드 이미지 통합 가속화

세로노, 밀리포어 대신...머크로 활동

2015-10-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계 기업인 머크 KGaA는 계열사 머크 세로노(Merck Serono)와 머크 밀리포어(Merck Millipore) 브랜드명을 메인브랜드와 병합시켜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바꾼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세로노는 단순하게 머크의 생물의약품사업부로 운영되며 밀리포어는 생명과학사업부로 운영된다. 머크 KGaA는 세로노를 2006년, 밀리포어는 2010년에 인수했다.

이번 브랜드 쇄신계획에 따라 회사의 로고는 다채로운 색으로 상황에 따라 교체되며 시각적인 외양도 정비를 마쳤다.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월터 후버는 “종합적인 외부적, 내부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활기찬 기술회사로 인지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외형을 훨씬 더 감성화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CEO는 “머크는 지난 10년 동안 완전히 변화했다”고 밝히며 “전형적인 의약품 및 화학물질 공급사에서 국제적인 기술기업으로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자사는 “고도로 전문화된 생물의약품, 생명공학, 재료공학 사업이라는 특수한 조합을 통해 보건과 디지털화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클레이 회장은 회사의 고객, 협력사, 지원자와 새로운 방향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통합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머크라는 명칭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고 눈에 띌 수 있도록 잘 알려진 브랜드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특징은 버리고 젊고 눈을 사로잡는 이미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 회장은 내년에 은퇴하며 스테판 오쉬만 부회장이 내년 4월부터 새로운 CEO로 임명될 예정이다.

머크의 새로운 명칭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는 머크앤컴퍼니가 머크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머크 KGaA는 계획 중인 시그마알드리치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는 EMD 세로노 혹은 EMD 밀리포어로 운영된다.

머크는 2005년 이후로 전체매출액이 59억 유로에서 113억 유로로 거의 2배가량 증가했으며 R&D 투자금액도 7억 유로에서 17억 유로로 증가, 활동국가도 54개국에서 66개국으로 늘어났다.

머크 KGaA와 머크앤드컴퍼니는 같은 역사적 뿌리를 갖고 있지만 1차 세계대전 시기 이후부터는 별개의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