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MS치료제 시험결과 '긍정'
내년 초...승인 신청서 제출 계획
로슈의 오크렐리주맙(ocrelizumab)이 일차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였다.
새로운 시험결과에 따라 오클렐리주맙은 일차진행성과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최초의 시험약이 되었다.
오클렐리주맙은 ORATORIO 임상시험에서 1차 종료점에 도달했으며 장애척도 EDSS(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기준으로 위약과 비교했을 때 임상적인 장애 진행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효과가 최소 12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렐리주맙으로 인한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는 안전성이 특히 중요한데 이러한 약물은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면역반응 조절효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로슈 글로벌 제품개발 책임자 및 최고의료책임자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일차진행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은 보통 질병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증상들을 경험하는데 현재 이 쇠약성 질환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오크렐리주맙은 이 질환의 진행에 대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인 최초의 시험약이다”라고 강조했다.
오크렐리주맙은 미엘린과 축삭 손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면역세포인 CD20 양성 B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질환의 근원적인 생물학적 요인의 중심에 B세포가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다. 오크렐리주맙은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인터페론 베타 치료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오크렐리주맙이 1차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병이 진행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로슈는 내년 초에 일차진행성 다발성 경화증과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에 대해 오크렐리주맙의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