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코센틱스’ 건선성관절염에 효과

최종 임상시험에서 ...피부와 관절 개선 보여

2015-10-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새로운 임상 3상 시험 자료에 따르면 최근에 승인된 노바티스의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secukinumab)가 건선 관련질환인 건선성관절염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센틱스는 올해 초 규제당국에 의해 승인되면서 시장에 진입한 최초의 인터류킨-17 억제제가 되었으며 이 계열의 약물 중 최초로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건선성관절염에 효능을 보였다.

건선성관절염은 피부와 관절 부위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고통스러운 쇠약성 질환으로 심한 장애나 삶의 질 저하 및 기대수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선 환자 중 3분의 1정도는 건선성관절염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약 4분의 1정도는 진단이 안 된 채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연구결과가 실린 FUTURE 1 임상시험에서 노바티스의 약물은 피부 및 관절 증상에 대해 신속한 개선효과를 제공하고 관절의 구조적인 손상 진행을 감소시켰다.

임상시험에는 건선성관절염에 대한 표준 생물학적 치료제인 TNF 억제제 등으로 치료받은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환자들과 과거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들이 참가했다.

시험결과 증상이 20% 이상 개선된(ACR20) 환자의 비율은 코센틱스 투여군이 약 50%, 위약군이 약 17%로 나타났다. 이전에 TNF 억제제에 대한 노출여부는 치료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코센틱스의 개선효과는 치료를 시작한지 며칠만에 나타났으며 최소 1년 이상 지속됐다.

지난 2분기에 코센틱스는 약 3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약 80%에 해당하는 매출이 미국시장에서 나왔다. 회사 측은 출시 후 몇 주 만에 미국에서 이미 한 자릿수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독일, 캐나다, 일본 같은 국가에서도 점유율이 괜찮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노바티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건선성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다른 만성 염증질환에 대한 승인신청서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다. 노바티스의 설명에 의하면 이 같은 적응증들은 건선만큼 큰 시장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사장은 향후 코센틱스가 50억 달러에 달하는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