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비만 건강강좌 성료

2004-12-10     의약뉴스
건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혁) 비만크리닉은 지역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하여 9일 오후 1시부터 병원 본관 11층 대강당에서 ‘비만’을 주제로 개최한 건강강좌가 성황리에 열렸다.

또한 강좌 참석자들에게는 무료 체지방 검사를 통한 비만상담을 실시하고, 비만크리닉의 체형관리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했다.

이날 강좌에서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비만의 원인과 양상,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생활습관병,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의 허와 실, 올바른 비만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다. 일시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한다고 낫는 질환이 아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각종 질환들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만은 무거운 체중으로 관절에 부담을 주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요산이라는 찌꺼기가 관절에 축적돼 통풍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면 중 무호흡으로 인해 돌연사하는 수면무호흡증도 발생하기 쉽다. 이밖에도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 불임, 사회활동 장애, 자아에 대한 열등감 등 정신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비만크리닉은 가벼운 몸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비만과 다이어트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의 허와 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만의 치료는 단순히 체중의 감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의 46%를 차지하고 있고 사망원인의 59%를 차지하는 비만과 당뇨병, 심장병 등 생활습관병으로 일컬어지는 질환들의 예방법이기도 하다.

건양대병원 비만크리닉(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특히 “쉽게 체중을 감량하고자 약물에 처음부터 의존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체중이 되게끔 했던 생활패턴(운동량, 식사패턴 등)을 전반적으로 수정해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