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암 치료제 2종 유럽서 승인권고

골수종과 백혈병 치료제...긍정적 의견 도츨

2015-10-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의 새로운 암 치료제 2종이 유럽 승인을 위한 권고의견을 받았다.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Kyprolis, carfilzomib)와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Blincyto)의 승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도출했다.

키프롤리스는 과거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셀진의 레블리미드(Revlimid)와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는 약물로 승인을 권고 받았다.

이 같은 권고 의견은 키프롤리스 병용요법과 레블리미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비교한 ASPIRE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시험 결과 레블리미드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이 17.7개월인 것에 비해 키프롤리스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은 26.3개월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암젠이 키프롤리스에 관한 보충적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FDA가 이를 우선검토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편 동시에 권고된 블린사이토는 면역체계를 도울 수 있는 최초의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TE)다. 블린사이토는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재발성 혹은 난치성 B전구체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이 약물에 대한 CHMP의 권고의견은 블린사이토로 치료받은 환자 중 42.9%가 부분적인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 혹은 부분관해를 보인 두 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암젠 연구개발부문 책임자인 션 하퍼 부사장은 “CHMP의 긍정적인 의견은 유럽에서 희귀한 유형의 암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또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새로 치료를 받을 때마다 관해기간이 짧아져 추가적인 치료대안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재발성 혹은 난치성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