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심부전약 ‘엔트레스토’ 기전 주목

유럽 승인권고 ...새로운 치료법 접근 기대

2015-09-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에서 특정한 유형의 심장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규제당국의 자문기관이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Entresto, sacubitril/valsartan)를 승인하도록 지지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트레스토는 심박출계수가 감소됐으며 심부전이 있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다. 이 질환은 심장근육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않으며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덜 분출되는 특징이 있다.

유럽에서는 매일 1만여 명이 심부전을 진단받고 있으며 이미 1500만 명이 이 질환에 시달리고 이 중 절반 정도는 심박출계수가 감소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심부전 환자들은 이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음에도 예후가 좋지 않으며 전체 환자의 50% 정도만 진단 이후 5년 이상 생존하기 때문에 치료결과를 향상시켜야 할 여지가 남아있다.

노바티스의 치료제는 많은 사람들이 혁신적인 치료법이라고 믿고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승인된 바 있으며 영국에서는 의약품 조기접근제도를 통해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엔트레스토에 포함된 발사르탄(valsartan)은 안지오텐신 II 1형 수용체를 억제해 안지오텐신 II가 심혈관계통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막고 사쿠비트릴(sacubitril)은 심장의 보호적인 신경호르몬 체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네프릴리신이라는 효소를 억제한다.

이 약물은 ACE 저해제보다 유의미한 사망률 개선효과를 보인 최초의 치료제다. 총 8,4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PARADIGM-HF 임상시험의 자료에 의하면 에날라프릴(enalapril)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위험을 20% 줄이며 심부전 입원률은 21%,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은 1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올해 말쯤에 유럽에서 최종 승인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