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엘러간, 바이오시밀러 '아바스틴'과 동등
최종 임상 결과...질병 진행지연, 생존기간 연장
암젠과 엘러간의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 바이오시밀러가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고 생존기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스틴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와 결합해 고형종양이 발달하고 유지되는데 필요한 신생 혈관의 성장을 막는 재조합 면역글로불린 G1 단일클론항체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 바이오시밀러 ABP 215는 진행성 비평편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과 안전성 결과 면에서 로슈의 블록버스터 제품과 임상적 동등성이 확인됐으며 연구의 1차 종료점과 2차 종료점을 달성했다.
로슈의 아바스틴은 승인된 모든 적응증에 걸쳐 6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암젠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션 하퍼 박사는 “비소세포폐암은 미국과 유럽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큰 암 사망 원인이다”고 말하며 “ABP 215는 암 환자들을 위해 치료대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전문가들은 보통 브랜드제품보다 20~30%정도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급증하는 약물가격에 대한 통제를 돕고 생물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넓힐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에 발표된 랜드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바이오시밀러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 내 생물의약품 지출액을 440억 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암젠의 뉴포겐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인 노바티스의 작시오(Zarxio)는 지난 3월에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로 기록됐다.
현재 암젠과 엘러간은 네 종의 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암젠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가 중등도 및 중증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휴미라와의 임상적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