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일반의약품 처방, 막을 방법 없어

약국, 고가 영양제 처방에 속수무책

2004-12-06     의약뉴스
일부 의사의 고가 영양제 처방과 관련 개국약사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개국가에서는 "이제 영양제 상담도 의사와 해야하는 것이냐"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올 정도다.

특히 의사들의 영양제 처방은 일부 중소제약업체들의 리베이트와 연관돼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중소제약업체 중 한 곳은 영업사원을 통해 무리한 영업을 해 서울시 약사회가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이 업체는 고가의 영양제를 처방하도록 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약국에 고가 영양제를 구비하도록 강요했다는 것.

이와 대해 6일 서울시 약사회 이병준 약국위원장은 "물의를 일으킨 중소제약업체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준비중" 이라며 " 먼저 시정을 요구한 뒤 그래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개국 약사들 사이에서는 의사의 일반의약품 처방에 대한 세부적인 관리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고가의 일반의약품 처방이 곧 리베이트와 연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현재 의사들의 일반의약품 처방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 의사들의 일반의약품 처방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면서 " 고가의 영양제를 처방한다 하더라도 이를 막을 수 있는 세부규정이 없는 상태" 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