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협, ‘저출산 시대의 엄마젖 먹이기의 중요성’ 간담회 개최

2004-12-01     의약뉴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과 아동, 여성, 인구’ 토론회에서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인구의 자질향상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된 바 있다.

인구의 자질 향상에 기초가 되는 엄마젖 먹이기 증진을 위해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이시백)는 30일 63빌딩(샤론룸)에서 ‘저출산 시대의 엄마젖 먹이기의 중요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엄마젖 먹이기 증진을 위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발의한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은 “직장내 착유시설과 여성휴게실을 겸한 시설 마련으로 엄마와 아기들의 건강도 챙기고, 여성이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개정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엄마젖 먹이기는 인구의 자질 향상에 기본이 되는 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아기가 태어나는 산부인과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웰빙 바람과 엄마젖에 대한 좋은점이 보편화되면서 재수유를 문의하는 상담이 많아진 점에 대해 이화여대 동대문 병원 소아과 이근 교수는 “개인차가 있기는 하나 조산아, 혼합수유 등 어떤 경우에도 관리와 노력만 있으면 재수유는 100% 가능하며, 특히 아이가 엄마젖으로 받을 이득을 고려해 볼 때, 이만큼 가치있는 노력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시아에서의 모유대체식품 판매에 관한 국제규약 적용(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소아과 신손문 교수)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 유근숙 목사와 전국행복한가정운동 이숙희 회장(천주교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생명담당)이 참석해 개신교와 카톨릭에서의 엄마젖 먹이기 활동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엄마젖 먹이는 모습을 보는 사회의 인식 변화와 함께 엄마젖을 먹일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최병길 사무총장은 “앞으로 엄마젖 먹이기 방법 상담(www.mom-baby.org)뿐만 아니라 직장과 공공기관 등에 착유시설마련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