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베이션, 바이오마린 항암제 ‘탈라조파립’ 매입

PARP 저해제....총 5억 7000만 달러 규모 마일스톤

2015-08-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기반의 바이오제약기업인 메디베이션(Medivation)은 시험약 BMN673이라고도 알려진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의 탈라조파립(talazoparib)에 대한 전 세계적인 권리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탈라조파립은 현재 해로운 생식계열 BRCA 1 혹은 BRCA 2 변이를 동반한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 계열의 시험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디베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적응증에 걸쳐 이 약물에 대한 연구, 개발, 승인, 판매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메디베이션의 데이비드 헝 최고경영자는 “탈라조파립 매입은 회사가 소유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항암제 사업을 다양화 및 확대할 수 있는 변혁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PARP 저해제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에 걸쳐 유망한 반응을 보인 흥미로운 계열의 암 치료제”라고 말하며 “특히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메디베이션이 전문성과 개발 역량을 증명한 분야이며 전립선암 시장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상업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마린의 행크 푹스 최고의료책임자는 탈라조파립을 메디베이션에게 넘겨줌으로써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희귀한 유전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베이션은 바이오마린에게 4억 1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향후 각종 성과에 따른 1억 6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바이오마린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메디베이션은 올해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개발 및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재정적인 의무를 넘겨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