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 고운적삼 보기 좋지요

2015-08-24     의약뉴스

 
 
 
입추와 처서가 지나고 백로가 다가 왔어도 여전히 더울 때는 도라지 나물을 먹고 기운을 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합니다.

길경, 백약이라고 부르는 도라지는 한약재로 예로부터 인기가 있었지요.

생으로 먹을 때 알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뿌리에 섬유질이 많고 당질 칼슘 철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도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고 하니 주저 없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도라지 꽃 /이해인

엷께 받쳐입은

보라빛 고운적삼

​찬 이슬 ​ 머금은

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

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올린

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 오는 ​

세월 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

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

기별도 없이 왔니 ​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

잔잔한 연도를 받쳐 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