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혈압강하제·항악성종양제’ 집중

1987년 이후 각 19건…해열·진통·소염제 17건

2015-08-24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사들이 개발에 성공한 신약 등을 조사한 결과 혈압강하제와 항악성종양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최근 발간한 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 2015에 따르면 1987년 이후 개발에 성공한 신약, 개량신약,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진단용의약품 등은 총 180건으로, 실태조사에 참여한 41개 제약사 중 35개 제약사가 성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 성공사례 가운데 신약은 총 33건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으며, 개량신약 107건(59.4%), 바이오시밀러 10건(5.6%) 등의 분포를 보여 아직까지는 개량신약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개발에 성공한 신약 등을 약효군별(식약처 규정상 소분류)로 구분해보면 혈압강하제와 항악성종양제가 각 19건(10.6%)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열·진통·소염제가 17건(9.4%)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동맥경화용제가 11건(6.1%)이었으며, 기타 중추신경용약과 소화성궤양용제, 따로 분류되지 않는 대사성 의약품이 각 8건(4.4%)이었고, 기타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과 당뇨병용제, 기타 화학료법제가 각 7건(3.9%)이었다.

이밖에 기타 혈액 및 체액용약이 5건(2.8%), 기타 알레르기용약 등 4가지가 각 4건(2.2%), 정신신경용제 등 5가지가 각 3건(1.7%), 간장질환용제 등 6가지가 각 2건(1.1%), 전신마취제 등 21가지가 각 1건(0.6%)의 분포를 보였다.

한편 개발성공 신약 등의 연도별 품목(시판)허가 취득 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까지 허가를 취득한 연구결과물은 총 17건이었으며, 2006년에는 처음으로 1견간 허가 건수가 10건을 넘어섰다.

이후 한해 허가 건수는 8~12건을 유지하다가 2011년 16건, 2012년 24건, 2013년 26건으로 급증했고 이후 2014년에는 17건으로 다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