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 영업이익 이유로 1000명 감축
회사 인력 17% 해당...현금 지출 줄여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벡(Lundbeck)은 현금지출을 줄이고 제네릭 경쟁을 모면하기 위해 약 1천 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아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가 20%가량 뛰어올랐다.
룬드벡의 코레 슐츠 최고경영자는 신제품의 매출 성장세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 구조조정은 “필요한 일이며 룬드벡이 주주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룬드벡은 전체 직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인원을 줄이는 본사와 영업부에서의 구조조정을 통해 총 비용 원가를 약 30억 덴마크크로네 정도 줄일 계획이며 이러한 비용절감은 2017년에 완전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지속성 항정신병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Abilify Maintena)와 항우울제 브린텔릭스(Brintellix), 신경계질환 치료제 노테라(Northera),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치료제 온피(Onfi), 항정신병제 렉설티(Rexulti) 등 다섯 개의 핵심 성장 동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하며 효율을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기단계 프로젝트 중 상당수는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룬드벡은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 룬드벡은 올해 전체 매출액이 132억~137억 크로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140억 크로네의 전체 매출액과 5억 크로네의 핵심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긍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구조조정을 마친 2017년에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