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감시 자율화 방안 본격 논의
시약ㆍ서울시, 1차 자율화 방안 모색
2004-11-29 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는 최근 실시한 '의약품우수관리약국' 지정을 통해 중복감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약에 따르면 '의약품우수관리약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약사감시 자율제를 도입하는 방법을 모색한 결과, 서울시를 비롯한 각종 약사감시에서 1/3수준으로 지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약은 162명의 약사조사원을 투입하는 등 자율 약사감시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과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했다.
현재 시약과 서울시는 약사법과 마약류 안전관리 개선책으로 자율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1차적 감시를 약사회에 위임하는 등 가시적 결론을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를 통해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약사감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음으로써 중복 감시를 줄이는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향정약 등의 관리 소홀로 인한 약국의 이미지 손실을 최대한 줄여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
권태정 회장은 "서울시가 자율감시체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어 조만간 1차 감시를 약사회에서 행할 수 있을 예정이다"며 "이는 그 동안 격무와 인력부족으로 제대로 된 약사감시업무에 임할 수 없는 공적 기관의 역할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자율감시체제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약국(회원)이 약사자율점검리스트를 철저히 준수ㆍ작성해야 한다"라며 "약사회는 점검결과를 토대로 재점검 할 수 있는 이중 확인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