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참튼튼병원]갑상선암 초음파·기능검사 필요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하고 앞에서 보면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 앞에 붙어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주된 기능이며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감상성 관련 질환으로는 갑상선 암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 기능 저하증 등이 있으며 최근 들어 갑상선 질환의 빈도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갑상선 암은 종양의 악성 여부에 따라 질환이 판별되는데 이는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종양의 대부분은 안쪽에 물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낭종이며 이는 악성의 위험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고형의 혹 중에 주변보다 음영이 어둡거나 안쪽에 석회화를 포함하는 혹은 악성의 위험이 높은 종양으로 세포 흡인 검사를 시행해 악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 암은 우리 몸의 다른 암과 달리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갑상선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 암의 약 70%를 차지하며 중년의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암 가운데 가장 예후가 좋다.
갑상선 암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갑상선 암이 진단되었을 때에 이를 치료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러나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은 세포 타입(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의 종양이 발생한다면 주변의 임파선 침범 및 폐와 뼈 등의 전이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갑상선 절제술 및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통해 갑상선 암을 조기 진단하려는 노력은 가치가 있다.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서는 종양 및 암과 같은 국소병변 외에도 갑상선 염증의 소견도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염증은 자가 면역, 바이러스, 세균 등의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압박하면 그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급성 염증반응에 의한 증상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염증 후에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염증이 진행되는 시기에는 갑상선이 파괴돼 저장되어 있는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 안으로 방출되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길 수 있으며 염증이 조절된 후에는 갑상선의 파괴로 인하여 장기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자가 면역의 원인으로 갑상선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발한, 두근거림, 손 떨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호르몬이 감소할 경우 식욕부진, 체중증가,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거나 혹은 갑상선 초음파에서 갑상선의 전반적인 염증소견이 의심된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 암은 예후가 좋고 갑상선 기능 이상의 경우에도 약물 치료 등으로 비교적 간단히 교정할 수 있으므로 갑상선 초음파 및 기능검사는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에 고려할 만한 검사이다.
<자료제공: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내과 박찬익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