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웅 LG생명과학 잘나가는 이유는

신약개발과 신제품 도입력

2004-11-22     의약뉴스
올 하반기 잇따른 의약품 부작용 파동으로 주력제품의 판매금지처분을 받아 울상을 지은 제약사가 있는가 하면 최근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약사가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제약업종의 성장률이 전체 분석대상 기업군의 평균을 웃돌 것이라 밝히면서 한미약품, 대웅제약, LG생명과학을 향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되었다.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의 약진으로 상반기 실적이 컸고, 신약개발력에 있어 타 제약사에 앞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다며 " 특히 아모디핀의 미국특허획득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아모디핀은 미국 화이자사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개량신약으로 지난 9월 국내에 첫 발매된지 2개월만에 16만건이 넘는 처방건수로 22.4%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현재 미국 특허까지 획득한 상태이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 단일 품목으로 올 하반기에만 10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최근 일본 산쿄사에서 개발한 고혈압치료신약 ‘올메텍’의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 내년 3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허가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주하고 있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며 내년 상반기 판매 실적에 자신감을 보였다.

LG생명과학 또한 2003년 자체개발에 성공, FDA의 승인을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 ‘펙티브’가 올해부터 로열티가 유입되기 시작함에 따라 신약가치가 상승하여 이같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증권의 정명진 연구원은 "신약개발력과 신제품 도입력 그리고 영업력 세가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라며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약뉴스 박미애기자 (muvic@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