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제네릭 ‘구강붕해필름’ 대세로

허가품목 중 28% ...비아그라 제네릭보다 비중↑

2015-07-17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올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시알리스 제네릭 중 필름형 제제 비중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7월 16일까지 허가를 받은 시알리스 제네릭은 총 151품목으로 이 가운데 27.8%에 해당하는 42개 품목이 필름형 제제다.

이는 앞서 특허가 만료된 비아그라 제네릭의 필름형 제제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비아그라 제네릭의 경우 101품목 중 19품목으로 18.8%였다.

비아그라 제네릭의 필름형 제제 비중에 비해 월등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알리스 제네릭의 필름형 제제 비중은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미 시알리스 제네릭의 첫 허가가 이뤄졌을 때부터 감지됐다.

▲ 필름형 타다라필.

첫 제네릭 주자인 씨티씨바이오가 필름형 제제로 허가를 받은 것은 물론 두 번째로 제네릭 허가를 받은 서울제약도 필름형 제제로 허가를 받았던 것이다.

이후 허가 받은 제네릭 품목들 중에도 필름형 제제는 꾸준히 등장했으며, 특히 6월 이후에만 7개 제약사 14개 품목의 필름형 제제가 허가를 받아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시알리스 제네릭 품목 가운데 필름형 제제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필름형 제제가 정제형이나 분말형보다 편하게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복용 사실을 알리기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필름형 제제를 더 선호하고, 이에 따라 시알리스 제네릭 품목에서 필름형 제제가 더 주목받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필름형 제제의 경우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쓴 맛이 강한 약의 경우 필름형 제제로 만들기 어렵지만 이와 관련된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필름형 시알리스 제네릭은 씨엠지제약과 서울제약 외에도 유한양행과 종근당, 대웅제약, SK케미칼, 광동제약, 삼진제약, 씨엠지제약, 씨엘팜, 미래제약, 동광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대화제약, 셀티스팜, 메디카코리아, 삼일제약 등 총 18개 제약사에서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