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당뇨병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2015-07-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노보 노디스크는 매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의 첫 번째 임상 3a시험인 SUSTAIN1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388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0주 동안 세마글루티드 0.5mg과 1.0mg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한 연구다.

시험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8.1%인 환자들 중 세마글루티드 0.5mg과 1.0mg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각각 1.5%와 1.6%씩 개선돼 연구의 1차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또 세마글루티드 0.5mg과 1.0mg로 치료받은 환자 중 각각 74%와 73%가 미국당뇨병협회와 유럽당뇨병학회가 권장하는 치료목표인 7% 미만의 당화혈색소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티드는 평균 체중이 92kg인 환자들의 체중도 3.8kg과 4.6kg씩 감소시켰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 약물이 안전하고 내약성 프로파일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로 구역 등 위장계통과 관련된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매즈 크로스가르드 톰슨 부회장은 “세마글루티드가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면에서 매주 1회 투여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확인된 이러한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하며 “SUSTAIN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다음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남아있는 SUSTAIN 임상시험 다섯 건의 주요 결과를 앞으로 9개월 이내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