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편두통 치료제 2종 매입
엘러간(Allergan)은 시험단계에 있는 미국 머크앤컴퍼니의 편두통 치료제 두 종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독점적인 권리를 계약금 2억50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머크는 편두통 치료 및 예방을 위해 개발 중인 이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두 종에 대한 상업활동을 토대로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최근 CGRP는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의 주요표적으로 떠올랐다. CGRP는 통증전달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뇌 물질인데 인지기능이나 기분 같은 다른 뇌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뇌에서 수용체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CGRP 활동을 멈추기 위해 다양한 약물을 시험해왔다.
머크는 2011년에 환자들에게서 간 독성 증거가 나온 이후 CGRP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
두 회사는 새로운 두 종의 시험약의 경우 현재까지 임상시험에서 독성 증거가 관찰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엘러간은 내년에 두 경구약 중 하나는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하나에 대해서는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
러간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이후 머크에게 1억25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며 내년 4월에도 1억2500만 달러를 전할 예정이다.
머크 측은 이번 계약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회사의 치료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엘러간은 안구건조증 치료 제품 제조사인 오큘레브(Oculeve)를 계약금 1억25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엘러간은 오큘레브 인수를 통해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분비를 증가시키는 비침습적 비강 신경자극 장치 OD-01을 비롯한 회사의 주력제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오큘레브는 OD-01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임상시험 네 건을 완료한 상태이며 엘러간은 내년에 미국에서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추가로 두 건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수절차는 오는 3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오큘레브 측은 계약금 외에도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