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2015-06-29     의약뉴스

 
 
 
 
자세히 살피니 새 새끼 네마리. 

작은 눈 여덟개가 반짝인다.

부드러운 털, 따스한 온기를 느껴보고 싶다.

해서 만져 보려다 , 급히 손을 뗀다.

혹여, 부정 탈까봐.

어미새가 새끼를 해칠까봐.

갓 잡아온 화려한 색깔의 메뚜기도 보인다.

잠시 떨어져서 있으니 어미새가 무언가를 물고 전깃줄에 앉았다.

쳐다보니 화들짝 놀라 달아난다. 

더 관찰하고 싶었으나 그만둔다.

새들에게도 새들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참새가 아닌 딱새.

빈 우체통을 둥지삼다니. 넌 참, 영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