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임상 3상 진입
2015-06-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화이자는 희귀의약품 리비판셀(rivipansel)을 혈관 폐색성 위기로 인해 입원한 겸상적혈구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해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혈관 폐색성 위기는 겸상적혈구로 인해 혈관이 막혔을 때 발생하고 허혈성 손상과 장기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겸상적혈구병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며 매우 고통스러운 합병증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7만5000명이 이 질환으로 인해 입원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겸상적혈구병은 희귀한 쇠약성 만성 질환으로 미국에서 가장 흔한 유전질환 중 하나다.
화이자의 임상 3상 시험은 시험약 GMI-1070이라고도 알려진 리비판셀의 안전성과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며 최소 350명 이상의 겸상적혈구병 환자들이 등록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환자들이 정맥주사를 통해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시작 후 24시간 내에 시험약의 첫 투여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의 일차 종료점은 배출 준비에 필요한 시간, 이차 종료점은 배출 시간, 누적 오피오이드 사용량, 오피오이드 약물 중단 시간이다.
리비판셀은 혈관 내 세포 상호작용의 조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팬-셀렉틴 억제제 계열의 시험약이다. 화이자는 2011년에 글리코미메틱스(GlycoMimetics)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이 약물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 진입으로 글리코미메틱스는 2000만 달러의 단계별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