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C형 간염 치료법 임상 3상 성공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인 애브비는 대상성간경변이 있으며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TURQUOISE-III 임상시험 결과 12주 치료 이후 100%의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환자들은 리바비린을 제외하고 비에키락스(VIEKIRAX)와 엑스비에라(EXVIERA)를 12주 동안 투여 받았다. 회
사 측은 자세한 임상 3b 연구 결과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바이러스성 감염 및 간질환 국제 심포지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6000만 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중 유전자형 1형이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C형 간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상성간경변 같은 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캐나다의 토론토 간질환 센터 연구 책임자인 조던 펠트 박사는 “유전자형 1b형은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며 추가적인 치료요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이번 결과는 이러한 환자들이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사용하지 않고 12주 만에 높은 반응률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임상시험에는 치료를 받은 적이 없거나 페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포함한 치료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 참가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피로, 설사, 두통 등이 보고됐다.
애브비 제약 개발부문 스콧 브런 부사장은 “TURQUOISE-III은 C형 간염 치료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 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하는데 도움이 될 임상 3b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에키락스와 엑스비에라 병용요법은 지난 12월에 미국에서 비에키라 팩(Viekira Pak)이라는 이름으로 승인된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와 하보니, 존슨앤존슨의 올리시오와 경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