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도매 잇딴 구애 호기로
2004-11-16 의약뉴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국내 도매를 사시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이같은 외자사의 입장 변화는 화이자의 '노바스크', 한독약품의 '아마닐' 매출 격감이 도매의 외면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독약품은 지난 8일 직거래도매업체들과 간담회에서 " 여신한도가 넘는 주문량에 대해서도 약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양명 부사장이 참석해 밝혔다. 고 부사장은 " 이제는 도매업체들과 윈윈 전략을 펴고 싶다" 고 말했다.
노바티스도 지난 11일 거래업체 20곳을 회사로 초청해 쥴릭 독점 공급을 배제하고 국내 도매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외자사의 연속된 도매 유화정책에 대해 한 도매상 사장은 " 도매의 힘을 보여준 결과" 라고 자평하고 " 이 기회를 마진향상과 도매업 위상 강화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 한 두 곳 도매의 이익이 아닌 전체 도매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외자사의 계속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